블랙팬서 2: 와칸다 포에버 개봉했길래 보러갔는데
너무 좋아서 무릎꿇고 나왔다
아니 무슨 이런 영화가… 사실 전작 개봉했을 때만 한 번 보고 다시 본 적 없어서 가물가물한데도 너무 좋은 영화였다.

MCU 페이즈4 들어서면서부터 댓글이나 후기 읽는 걸 너무 즐기게 됐는데 그 이유가 팬보이의 눈물이랍니다. 사실상 엠씨유의 꽃은 페이즈4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은 좀 차분하게 영화를 볼 필요가 있는 듯
아무튼…
‘블랙팬서2: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채드윅 보스만과 트찰라 블랙팬서를 애도하며 차분하게 깔린 톤을 유지하되 엠씨유를 이끌어갈 2세대 히어로(?)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예고편도 한참 전에 봐서 기억을 못했는데 영화 보다가 ‘아, 쟤가 아이언하트구나,’ 했었다. 아이언하트의 자연스러운 개입도 마음에 들었고, 슈리와 아이언하트 둘의 케미도 난 개인적으로 너무 즐겁게 봤다. 차세대 히어로들아 세상을 지배해라
네이머라는 캐릭터도 나오는데, 내가 얘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고민을 한 이유가 빌런이라고 하기 애매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반쯤 정말 나쁜땡끼가 되긴 하지만 스토리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의 마블 빌런들처럼 대놓고 에라이다죽어라!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결국엔 괜찮은놈이니까요 약간쫌 쎄하긴해도
샹치의 웬우를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잘생겨서 빌런이란 걸 믿지않음 that’s just 어긋나버린 사랑
또 이번 영화에선 정말 체감될 정도로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모두 흔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명한명 깊게 서사를 다룰 순 없겠지만 상황 자체랑 표정과 연기로 캐릭터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부분🥲
몇주 전 ‘더 우먼 킹’도 봤는데 이러한 부분들에서 비슷한 지점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특히 안젤라 바셋의 라몬다와 비올라 데이비스의 나니스카는
1) 몸이 짱좋고
2) 강하고 굳건하고
3) ‘king’…
이라는 점에서 매우 닮아 있다고 느꼈다. 생각만 했는데도 짱떨려

내용 자체나 캐릭터 말고도 영상이나 음악이 너무 좋아서 사실 노잼이었어도 아 돈값했다 싶었을 것 같은 영화였거든용… 물이 정말 디진다…싶었다. 특히 물 속 탈로칸 씬 이런 건 일어나서 기립박수 치고 싶었뜸😓
아맞다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정도로 매우 길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영화가 너무 루즈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영화 다 보고 일어났을 땐 엉덩이가 좀 아파서… 쿠키영상은 하나밖에 없는 거 확인하고, 엔딩크레딧은 다 안 보고 나왔던😅
여튼 나중에 디플 이런 걸로 다시 보고 후회하지 말고 시간날때 아이맥스로 다시 한 번 보러 갈 예정이다.
다들.꼭보시길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엘비스] 아직 안 보셨나요… 후기 (0) | 2022.07.20 |
---|---|
탑건: 매버릭 (0) | 2022.07.05 |
본 영화들 정리하기 (21.06~) 및 영화추천 (0) | 2022.03.11 |
머글?이 본 [더 배트맨] 후기🖤 (0) | 2022.03.04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숨어있는 명작들 (0) | 2021.08.23 |